콘텐츠 | 2021.04.19
Interview #3 : KBS 공채 개그맨 출신 유튜버, 장스타 님 🤠


크앤커님, 개그콘서트의 스나~이뻐!를 아시나요? 저는 이 캐릭터의 팬이었어서 지금도 유튜브에서 가끔 찾아보곤 한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KBS 25기 공채 개그맨 출신 유튜버, 장기영 님이에요! 실제로도 너무 재밌으셔서 웃느라 힘이 들었던 인터뷰였어요 🤣
장스타님은 아내분과 함께 장스타부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시고, 본격적으로 채널을 운영하신 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으셨는데 어느새 1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계세요. 오늘의 크앤크에는 장스타님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어요. 장스타님의 솔직한 고민들, 그리고 마지막에 다른 신생 유튜버들을 위해 해주신 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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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내와 함께 유튜브 채널 장스타부부를 운영하고 있는 개그맨이자 예능인, 그리고 유튜버 장스타입니다. 반갑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튜브 채널을 결혼 전에 잠시 운영했다가 접어 두었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저희 부부의 신혼 때의 모습이라든지, 아기를 낳았을 때의 모습…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을 기록해 두고 싶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유튜버 분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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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외에 다른 매체를 운영하고 계신가요?
틱톡을 운영하고 있어요!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짧게 하이라이트처럼 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틱톡 요즘에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막연히 시작했었는데, 초반에는 반응이 별로 없었어요. 그렇지만 꾸준히 올리니까 틱톡에서 유튜브로 유입되는 수가 꽤 많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틱톡 뷰가 5~10만 정도 나오는데, 최근에 올린 임신 해명 영상은 틱톡에서 백만이 넘는 조회수가 나왔어요.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기 전과 후로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튜브 시작 하고 나서는 배터리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 갑자기 영상을 찍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를 위해서요! 그리고 찍는 것의 생활화가 되어가고 있어요. 예전에는 순간순간의 상황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순발력을 발휘해 촬영하는 경우가 더 늘어났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생활화가 된 것은 아니고 중간 레벨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네요.

영상에서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몰래카메라에서는 자연스러운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채널 운영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몰래카메라를 자주 하다 보니 이제는 아내가 눈치를 챌 때가 있어요. 사실은 그래서 못 올리게 되는 영상들도 많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주제를 한 번 더 꼬아야 해요. 이중으로 속여야 하는 거죠. 이 부분의 기획이 조금 어려워요.
콘텐츠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현재는 시리즈물처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콘텐츠가 몰래카메라뿐인데, 조금 더 다양한 콘텐츠들이 채널 내에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하고 계신가요?
앞에 언급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유튜버 친구들도 많이 소통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몰래카메라 영상 횟수를 조금씩 줄여가고 새로운 커플 콘텐츠들도 도전해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즉흥적으로 찍었던 임신 해명 영상도 나온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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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혹은 최근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크리에이터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전승배와 순자엄마의 콘텐츠를 재밌게 보고 있어요. 아이디어가 참 좋고, 둘 다 엄마 아빠 몰카 콘텐츠를 해도 느낌이 아예 다르면서도 둘 다 정말 재밌어요.
엔터테인먼트, 혹은 몰래카메라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트렌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트렌드를 어떻게 찾고 계시나요?
몰래카메라도 현재 인기 있는 주제를 잘 따라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를 다루는 게 좋으니까요. 이 카테고리 내에서는 임성욱이라는 개그맨 친구가 참 트렌드를 잘 반영해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 트렌드는 바이럴 영상들을 보면서 파악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 인기있는 영상은 많이 참고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IGA 박재현 컨설턴트님이 레퍼런스를 자주 보내주셔서 보게 되었어요. 콘텐츠를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는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고려해서 참고 정도만 하고 있어요.
하고 싶으신 콘텐츠와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괴리가 있지는 않으셨나요?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괴리는 없어요. 저희는 한 번에 확 성장한 채널이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 성장한 채널이라서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해보았거든요. 조회수 하나하나에 정말 감사해요.


👆 영상: 죄송합니다. 임신 해명 하겠습니다. 👆
처음부터 해외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생각하신 것인가요?
처음부터 타겟으로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조회수도 미미했구요. 그런데 데이터를 보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해외 조회수도 점점 쌓여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해외 시장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해외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몰래카메라에 대한 허들은 해외에서가 더 낮은 것 같기도 해요. 우리나라 크리에이터 분들이 편집, 기획 등을 정말 잘하시니까 전체적인 영상들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국내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자막을 초반에 사용하시다가 중간에 잠시 중단하시고, 2달 즈음 전부터 꾸준히 자막을 사용하고 계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에는 비용절감을 생각해서 영상을 먼저 올리고 국내 시청자분들이 영상을 괜찮아하시면 자막을 달았어요. 그런데 또 그게 아니더라고요. 24시간 이내에 올려야 자막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고 해서 꾸준히 쓰게 되었어요.
위의 시도들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요?
미국이랑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이 꽤 늘었어요. 외국 친구들의 댓글이 좀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영어 댓글이 있을 때도 있고, 인도네시아어 댓글도 있을 때도 있어요. 외국 팬분들이 인스타그램도 방문해주시고 팔로우도 해주시고, 영상 너무 잘 보고 있고 이미 자막 달린 영상은 다 봤다고 디엠이 실제로 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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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예전에는 썸네일에 한국어만 삽입해두었는데, 이제 영어도 같이 해두어요.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주었길래 고마워서 그 다음 영상 오프닝에 “살라맛 빠기” 라고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했었어요. 콘텐츠 면에서도 한국 시청자분들과 외국 시청자분들 다 이해가 가능하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고전하고 있는 유튜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브레이브걸스를 보아라 친구들아!
본인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라면, 처음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제가 일반적인 방송 매체에서 일을 할 때는 즉시 반응을 얻지 못하면 콘텐츠가 금방 잊혀져 버렸었어요. 방송은 기다려주지 않았지만, 유튜브는 기다려줄 수 있어요.
유튜브는 한번 업로드됐을 때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고, 나중에 언제라도 다시 화젯거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어요. 브레이브걸스도 4년 만에 멋지게 1위를 해냈잖아요. 내가 버틸 힘이 있고, 확신이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믿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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